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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노석 이병남 창원서 제7회 개인전

금석 로석 옛돌 2012. 3. 2. 09:00

서예가 노석 이병남 창원서 개인전
6일까지 성산아트홀 1전시실
데스크승인 2011.11.04   김민지 기자 | kmj@idomin.com  

3년 만에 서예가 노석 이병남이 일곱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그가 선보인 작품은 모두 70여 점. 이번 전시의 주제는 '격언(格言)과 금언(金言)'이다. 글귀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것들을 모았다. 이 작가는 "귀중한 내용을 담고 있거나 성현의 입에서 나온 불멸의 말씀을 담았다.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짧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오롯이 서예만으로 개인전을 일곱 번이나 연다는 것은 쉽지 않다. 경남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다. 전시장을 둘러보니 병풍 6벌과 석고로 작업한 작품이 눈에 띈다. 그는 "지난 1991년 가음정 벧엘화랑에서 개인전을 한 이후 20년 만에 병풍 작품을 선보인다. 개인전에서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70여 점 중에 그가 뽑는 대표적인 작품은 '구(龜)'와 '용(龍)'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구'는 거북으로 장수, 명예, 재물을 뜻한다. 옛 문헌에 의하면 1000살 먹은 거북은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고 몸에 털이 난다고 했다. 도록의 첫 번째를 장식한 '용'은 하늘의 선행과 풍요를 상징하는 비의 신이다. 신성한 힘을 상징하며 길상(吉祥)을 나타낸다"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다 보니 이런 데 눈길이 간다"며 웃으며 말했다.

서예가 다천 김종원은 축사에서 "이번 전시에 보이는 일련의 작품세계는 그간에 추구하여 온 미의식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더욱 심도를 더해 전출된 작품이 돋보인다"며 "정밀하고 치밀해지는 표현력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서예평론가이자 전북대 교수인 김병기는 "서예가로서의 실력과 변화에 대한 갈망을 잘 드러낸 것 같다"며 "노석 이병남은 다양한 시도를 하는 가운데 많이 배우는 서예가"라고 칭찬했다. 6일까지.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 문의 010-7572-2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