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작품이야기

白蓮池雲英 서예작품

금석 로석 옛돌 2022. 5. 17. 20:10



추사선생 시(秋史先生 詩)
一院秋苔不掃除 (일원추태불소제)
한 집에 소제하지 않아 가을이끼 끼인채
風前紅葉漸飄疎 (풍전홍엽점표소)
바람에 흔들리는 붉은 잎 점점 성기어가네
虛堂盡日無人過 (허당진일무인과)
빈집은 온종일 지나가는 길손 없으니
老樹低頭聽讀書 (노수저두청독서)
늙은 나무 머리숙여 책읽는 소리 듣는구나


조선 말기 ~ 근대기
(1852 ~ 1935. 6. 6)
조선 말기~근대기에 활동한 화가이다.
자는 공남(公南), 호는 태원(太原) · 설봉(雪峰) · 백련(白蓮), 본관은 충주(忠州)이다. 지운영의 집안은 왜역관(倭譯官) 계열의 중인 집안 출신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익용(池翼龍)의 네 아들 지학영(池學永) · 지순영(池舜永) · 지운영(池運永) · 지석영(池錫永) 중 셋째로 서울 낙원동에서 태어났다. 지성언(池盛彦) · 지성빈(池盛彬) · 지성채(池盛彩) 세 아들을 두었으며, 셋째인 지성채 또한 화가로 활동하였다.

1872년 영의정을 지낸 김병국(金炳國)의 손자 김용진(金容鎭)을 가르칠 정도로 일찍부터 학문에 상당한 실력을 갖추었다. 25세를 전후한 1877년 봄 강위(姜瑋)를 중심으로 청계천 광통교에서 결성된 중인들의 모임인 육교시사(六橋詩社)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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