默所箴 (묵소잠 - 침묵에 대한 경계) 조선중기의 문신 張維 장유, 谿谷계곡 噤而喙 (금이훼) 입을 다물고 말하지 말라 泯如昏如 (민여혼여) 어리석고 어두운 바보처럼 衷之鬧 (충지료) 속마음이 시끄러운 사람 鬨如犇如 (홍여분여) 싸우는 것 같고 치달리는 것 같으니 是謂病 (시위병) 이것을 병통이라 한다 瘖默之賊 (음묵지적) 침묵을 해치는 적이 있으니 斂而靈 (렴이령) 그대 정신을 수습하여 光藏沖漠 (광장충막) 공허한 경지에 가두어 두라 九淵沈沈外不蕩 (구연심심외부탕) 깊은 연못속 가라앉아 외물에 흐려지지 않고 虛而生明涵萬象 (허이생명함만상) 그대의 삶 텅 비우면 밝아져 만물을 포용하리라 而時出之無窮已 (이시출지무궁이) 때때로 꺼내 써도 다하지 않으리니 嗟吾之默其在是 (차오지묵기재시) 아 이것이 침묵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