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白: 玉壺吟(743年) – 옥 항아리를 읊으며 李白(701~762)
烈士擊玉壺,(열사격옥호)
壯心惜暮年。(장심석모년)
三杯拂劒舞秋月,(삼배불검무추월)
忽然高詠涕泗漣。(홀연고영체사련)
鳳凰初下紫泥詔,(봉황초하자니조)
謁帝稱觴登御筵。(알제칭상등어연)
揄揚九重萬乘主,(유양구중만승주)
謔浪赤墀青瑣賢。(학랑적지청쇄현)
烈士 옥 항아리 치며,
비장한 마음 늙은 나이 아까워하네。
석 잔 술에 검 만지며 가을 달빛 아래 춤추며,
문득 큰 소리로 읊다 눈물 콧물 주르륵 흐르네。
봉황 처음 임금조서 내려,
임금 뵙고 술잔 올려 임금연회 올랐어라。
드날려 찬양드렸네 구중궁궐 임금님께,
실없이 희롱하였네 조정궁전 어진 분들게。
朝天數換飛龍馬,(조천수환비룡마)
勅賜珊瑚白玉鞭。(칙사산호백옥편)
世人不識東方朔,(세인불식동방삭)
大隱金門是謫仙。(대은금문시적선)
西施宜笑復宜嚬,(서시의소부의빈)
醜女效之徒累身。(추녀효지도루신)
君王雖愛蛾眉好,(군왕수애아미호)
無奈宮中妬殺人。(무내궁중투살인)
조회에 나가 飛龍馬 여러 번 바꿔타고,
칙서로 산호 백옥채찍 하사하시네。
세상사람들 東方朔 알지 못해도 ,
철저히 金馬門에 숨은 귀양 온 신선이라네。
西施 웃어도 또 찡그려도 마땅하지만,
추녀 그것 본받다 도리어 몸에 폐만 끼치네。
임금 비록 여여쁜 이 좋아하여 사랑하지만,
궁중에서 그 사람 죽도록 질투함은 어쩔 수 없네。
[출처] 李白: 玉壺吟(743年) – 옥 항아리를 읊으며|작성자 duke1511
*《世說新語/豪爽》王處仲每酒後,輒詠「老驥伏櫪,志在千里;烈士暮年,壯心不已」,以如意打唾壺,壺口盡缺。
宋나라 劉義慶(403~444)이 지은 《世說新語/豪爽》에 晉나라 大將軍 王處仲(=王敦, 266~324)은 매번 술을 마신 뒤, 읊기를 “늙은 준마 말구유에 엎디어 있으나, 뜻은 천리에 있다; 열사 늙은 나이이나, 장한 마음 그칠줄 모른다.”하고는, 작은막대기 如意棒으로 침뱉는 항아리 唾壺를 쳐, 그 주둥아리가 전부 이지러졌다.
*紫書=紫泥書: 詔書. 武都에서 나는 자줏빛 진흙으로 조서를 봉하는 印朱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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