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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퇴계서예축전 출품작

贈別應順[증별응순] 退溪 李滉[퇴계 이황]응순과 헤어지며 주다.昧道龍鍾我可吁[매도룡성아가우] : 어두운 도리에 늙고 병들어 나는 근심하는데君今年少莫功踈[군금년소막공소] : 그대 지금 나이 젊으니 공적 드물다 하지말라.來窮象數雖臻妙[내궁상수수진묘] : 미래 드러난 상과 괘수 비록 묘하게 이르지만去入宮牆恐落虛[거입궁장공락허] : 궁궐 담장에 들어 가 헛되이 떨어질까 두렵네.千聖源流閩洛學[천성원류민락학] : 많은 성인의 본 바탕은 민락(정주)를 배웠고六經堦級魯鄒書[육경계급노추서] : 여섯가지 경서의 계급은 노자 공자의 글이네.由來此事難容躐[유래차사난용렵] : 지금 힘쓴 내력으로 조용히 발탁하기 어렵지만萬里行從一步初[만리행종일보초] : 만리를 행함도 처름 한 걸음으로 말미암는다네#금문작업#퇴계서예축전#서예가이병남

대구 퇴계서예축전 출품작

퇴계시 화도음주20수 중 11수 東方有一士夙志慕斯道舂糧欲往從守隅今向老孰能諭迷塗人皆惡衰槁蹙蹙顧四方不見同所好空知五車書終勝萬金寶至哉天下樂從來不在表이 시는 퇴계 이황 선생이 젊은 시절 성리학의 도를 배우고자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늙어가는 자신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주변에는 진리를 함께 추구할 동지가 보이지 않고, 사람들은 세속적인 쇠퇴만을 싫어한다. 비록 많은 책을 읽었지만, 진정한 즐거움은 겉으로 드러나는 부귀영화가 아니라 내면의 깨달음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이는 학문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세상의 덧없음을 통찰하는 퇴계 선생의 깊은 사유를 보여주는 작품이다.【원문 및 뜻풀이】東方有一士동쪽 땅에 한 선비가 있으니夙志慕斯道어릴 적부터 도(道)를 사모해 뜻을 두었네舂糧欲往從밥 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