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보도자료

경남일보 2008꽃바람 제6회 이병남 단오맞이 부채전

금석 로석 옛돌 2008. 6. 5. 07:31
더위 식혀주는 ‘꽃바람’ 부채展

 

서예가 이병남씨 8일까지 성산아트홀 전시

황선혜 기자  

 천천히 손 바람을 내어, 흐르는 땀과 치미는 울화까지 식혀 주는 부채의 여유는 선풍기나 에어컨의 인공바람이 따를 수 없을 터. 이때문일까. 자연바람을 내는 부채가 묵의 향이 그대로 베어나는 문인화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서예가 금석 이병남 선생은 단오(음력 5월5일)를 기념해 오는 8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시와 그림이 담긴 부채전 ‘꽃바람’을 갖는다.


 여섯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는 국민들의 애송시 40여편과 함께 꽃그림이 부채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그야말로 꽃바람이 솔솔 부는 느낌이다.


 부채전은 여름철 우리 조상이 즐겨 사용하던 합죽선(부채) 등에 작가 개인의 작품세계를 조화롭게 연출한 것으로, 지역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작품 감상의 기회가 될 것이다.


 국민들의 애송시를 옮기는데 가장 큰 무게를 뒀다고 말한 이 선생은 “생활의 여유와 정서를 되찾아 볼 수 있는 한국 근현대 시인들의 주옥같은 싯구와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좋은 문장을 합죽선에 정성껏 담았다”며 “한해의 더위가 시작되는 단오에 부채를 선물 했던 것은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인 만큼 이번 전시를 단오를 겸해 기획하게 됐다”고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


 합죽선(부채)은 옛 선비들이 한 여름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더위를 쫓는 쓸모와 더불어 한지 위 그림을 통해 선비정신과 미감을 드러낸 대표적인 전통예술품이다. 전시문의 055-263-2559.

Write : 2008-06-05 09:30:00   |   Update : 2008-06-05 09: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