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로詩
♥소상 야우(瀟湘夜雨)
한 줄기 창파에 양쪽 언덕 가을이라
一帶滄波兩岸秋
바람이 가랑비를 불어 돌아가는 배에 뿌린다
風吹細雨洒歸舟
밤사이 강변에 대숲 가까이 와서 자니
夜來泊近江邊竹
잎잎이 찬 소리가 모두 다 수심일세
葉葉寒聲摠是愁
♥연사 만종(煙寺晩鍾)
천 구비 돌사다리길 흰 구름이 봉했는데
千回石徑白雲封
바위에 나무 푸르름이여 저녁빛이 짙어라
巖樹蒼蒼晩色濃
연방(절[寺])이 푸른 절벽에 감추임을 알겠구나
知有蓮坊藏翠壁
좋은 바람 한 소리 종을 불어 떨어뜨린다
好風吹落一聲鍾
♥어촌 낙조(漁村落照)
수양버들 기슭에 반만 숨은 초가집들 /
草屋半依垂柳岸
나무다리 건너면 흰 마름 우거졌네 /
板橋橫斷白蘋汀
강산의 아름다운 해 기울 때 더욱 느끼노니 /
日斜愈覺江山勝
일만 붉은 이랑 물결 위에 두어 점이 푸르구나 /
萬頃紅浮數點靑
#만향조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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