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작품이야기 38

小湖金應元(소호김응원)의 蘭

난(蘭) 正淑 鄭允瑞 竝石疏花瘦 臨風細葉長 靈均淸夢遠 遺風滿沅湘 병석소화수 임풍세엽장 영균청몽원 유풍만원상 여윈 꽃은 돌 곁에 성글고 길고 가는 잎은 바람에 날린다 옛시인의 맑은 꿈은 아득하지만 남겨진 풍류는 강물에 가득하다. 소호김응원 조선 말기 ~ 근대기 (1855 ~ 1921) 직업화가 조선 말기~근대기에 활동한 화가이다. 호는 소호(小湖), 본관은 미상이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수종(隨從)으로 석파난법(石坡蘭法)을 본받아 묵란에 뛰어났다. 사란(寫蘭)은 물론 예서와 행서에도 능해 이하응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에는 전적으로 이하응의 난법을 추종하며 대작(代作)을 하기도 했으나, 만년에는 자신의 화풍을 이루었다. 현재 화단진출 배경을 알려주는 기록은 알려진 바 없으며, 어릴 적..

海岡金圭鎭

해강김규진(1864~1933) 不貴生竹貴畫竹 千載推稱協律郞 ♥爲君醉潑一竹墨 揮腕劇笑氣飄揚 蜿蜿成龍欲飛去 葛陂何待費長房 獐位耰人 幷題 생죽을 몰라주고 화죽을 되래 귀히 여기니 천년에 협률랑이라 추천하여 칭찬하네 ♥그대 위해 한 그루 대 취해 그리다니 웃으며 붓 휘두르니 그 기운 드날리네 꿈틀꿈틀 용이 되어 날아가려 하는데 갈피호수는 어찌 비장방을 기다리겠나 장위우인이 글 쓰고 그림도 그리다. 조선 말기 ~ 근대기 (1864. 4. 14. ~ 1933. 6. 28.) 서예, 일반회화,직업서화가 김규진 조선 말기~근대기에 활동한 서화가이다. 자는 용삼(容三), 호는 해강(海岡) · 백운거사(白雲居士) · 취옹(醉翁) · 만이천봉주인(萬二千峯主人) · 삼각산인(三角山人), 본관은 남평(南平)이다. 1864년 4..

白蓮池雲英 서예작품

추사선생 시(秋史先生 詩) 一院秋苔不掃除 (일원추태불소제) 한 집에 소제하지 않아 가을이끼 끼인채 風前紅葉漸飄疎 (풍전홍엽점표소) 바람에 흔들리는 붉은 잎 점점 성기어가네 虛堂盡日無人過 (허당진일무인과) 빈집은 온종일 지나가는 길손 없으니 老樹低頭聽讀書 (노수저두청독서) 늙은 나무 머리숙여 책읽는 소리 듣는구나 조선 말기 ~ 근대기 (1852 ~ 1935. 6. 6) 조선 말기~근대기에 활동한 화가이다. 자는 공남(公南), 호는 태원(太原) · 설봉(雪峰) · 백련(白蓮), 본관은 충주(忠州)이다. 지운영의 집안은 왜역관(倭譯官) 계열의 중인 집안 출신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익용(池翼龍)의 네 아들 지학영(池學永) · 지순영(池舜永) · 지운영(池運永) · 지석영(池錫永) 중 셋째로 서울 낙원동에서 ..

동곡 일타스님 묵적

조계종 10교구 본사인 팔공산 은해사를 찿았다. 동곡일타(東谷日陀1929~1999)스님 무진년작품 1988년作 경북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479(청통로 951)에 위치한 은해사는 809년 신라 41대 헌덕왕1년 에 건립 되었다고 하며 은해사(銀海寺)란 사찰 이름은 조선12대왕(1515~1545) 인종의 태실(胎室)을 이곳에 봉하고 은해사라 불렀다는 설과 또는 은해사 주변에 안개가 끼고 구름이 은빛 바다가 물결 치는듯 하다고 은해사가 되었다고 하는데 태실은 신라시대 김유신 태실이 문헌상가장 오래 되었다고 한다. 은해사의 역대고승은 원효성사.일연국사.설총대사 등이 은해사와 인연을 쌓았다. 2020.8 천왕문 * 은해사의 첫번째 문은 일주문이 아닌 천왕문 건물로 현재의 건물은 1990년대에 새로 건축이 이루어..

晩香曺秉晶 8곡병 "이인로시"행초작품

이인로詩 ♥소상 야우(瀟湘夜雨) 한 줄기 창파에 양쪽 언덕 가을이라 一帶滄波兩岸秋 바람이 가랑비를 불어 돌아가는 배에 뿌린다 風吹細雨洒歸舟 밤사이 강변에 대숲 가까이 와서 자니 夜來泊近江邊竹 잎잎이 찬 소리가 모두 다 수심일세 葉葉寒聲摠是愁 ♥연사 만종(煙寺晩鍾) 천 구비 돌사다리길 흰 구름이 봉했는데 千回石徑白雲封 바위에 나무 푸르름이여 저녁빛이 짙어라 巖樹蒼蒼晩色濃 연방(절[寺])이 푸른 절벽에 감추임을 알겠구나 知有蓮坊藏翠壁 좋은 바람 한 소리 종을 불어 떨어뜨린다 好風吹落一聲鍾 ♥어촌 낙조(漁村落照) 수양버들 기슭에 반만 숨은 초가집들 / 草屋半依垂柳岸 나무다리 건너면 흰 마름 우거졌네 / 板橋橫斷白蘋汀 강산의 아름다운 해 기울 때 더욱 느끼노니 / 日斜愈覺江山勝 일만 붉은 이랑 물결 위에 두어 ..

담당송우용 글씨한점

담당(澹堂) 서예작품내용 "詩云 鳶飛戾天 魚躍于淵 言其上下察也." 시는 말한다.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어오른다. 이는 그 아래와 위로 드러냄을 말한다. 담당 송우용 (澹堂 宋友用. 1884~1968) 충북 영동군 상촌면 출신이다. 20세기 초엽의 인물로 자는 여현(汝賢), 호는 담당(澹堂)이다. 은진 송씨인 송담 송담수(松潭 宋聃壽)의 손자인 계담 송국사(桂潭 宋國士, 1612∼1690)의 후손이다. 어려서부터 서예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어 평생을 서예공부에 몰두하여 해(楷), 행(行), 초(草), 예(隸), 전서(篆書)의 오체에 모두 능했다. 그의 정묘한 필법은 소점(小霑) 공형(孔瀅)이 난정직본(蘭亭直本)이라 칭하며 극찬하였고 진주(晉州) 도통사(道統祠), 대전의 봉강정사 내..

위당이계호"蘭"

선전작가 위당 이계호(威堂 李癸虎)의 묵란도(32×130)입니다. ♥石不能言 花無語 空谷傳聲 風兼雨 돌도 말이 없으니 꽃도 말이 없고 빈 골짜기 전해오는 비바람 소리뿐 조선전람회 (선전) 제 29회 입선하였으나 생몰연대 미상임. 서예 등 유려하고, 세련된 필치로 작품을 그려냄. 특히 글씨와 화조에 뛰어난 기량을 보인 작품들이 전함. 본 蘭작품를 내가 소장한 이유다. 구도가 너무 아름답고 갈증의 목마름 속에서의 버텨내는 蘭!! 낭떨어지 바위에 뿌리를 내린 蘭!! 늘 친구가되어 함께하는 蘭~~ 늘 호응해주는 당신의 모습처럼.. #위당이계호 #蘭 #위당이계호

매산황영두

33×125cm 황영두(黃永斗), 1881~1957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활동한 한국화가. 부친은 사근도 찰방을 지낸 황희연(黃喜淵)이다. 1881년에 현재 경상남도 사천시와 경상남도 고성군의 경계에 있는 새티고개에서 출생한 황영두는 10세에 사랑에 머물던 과객이 묵화를 그리는 것을 보고 그림을 시작하여 천재적인 솜씨를 보였다고 한다. 고종의 부름을 받고 어전에서 그림을 그려 칭송과 상을 받았으며, 궁정화방에 머물면서 이당 김은호와 춘곡 고의동과 지기가 되었다. 1957년에 77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중국과 만주를 오가면서 작품 활동을 하였고, 조선미술전람회(선전) 등에 출품하여 입상하였으며, 특히 매화를 잘 그려 매선(梅仙)이라고도 불렸다. 매산 황영두는 특히 매화를 잘 그렸는데, 그의 매화는 꽃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