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주동해비는 삼척부사 허목(許穆)이 세운 비석으로, 허목이 부사로 재임하고 있던 당시(1660~1662) 조류(潮流) 및 홍수로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하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허목이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백성들의 피해가 없기를 기원하며 동해송(東海頌)을 짓고 전서(篆書)로 비문을 써서 만리도(萬里島)에 세운 것이다. 조수(潮水)를 물리치는 위력이 있는 신비한 비석이라 하여 일명 퇴조비(退潮碑)라고도 불린다. 이후 1708년(숙종 34) 풍랑으로 비석이 부러져 바다에 잠겼던 것을 숙종 35년 부사 홍만기(洪萬紀)가 본떠 다시 새겼으며, 숙종 36년 부사 박내정(朴乃貞)이 죽관도 동쪽에 다시 건립하였다가 1969년 현재의 위치인 육향산 정상에 옮겨 세웠다. 대한평수토찬비의 비문은 삼척부사 허목이 지은 것으로, ..